11월 미국 대선까지 이제 50일 가량 남은 가운데 해리스는 지지층 확산에 공을 들이는 반면, 트럼프는 보수 색채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미세하게 앞서지만, 주별 선거인단 투표 예측에서는 트럼프가 우세해 여전히 판세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둔 해리스는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도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가 약한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중도·보수 층을 설득하기 위한 메시지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총기 소유자이고 제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도 총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총을 빼앗겠다는 게 아닙니다. 저는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면서 합리적인 총기 규제도 지지합니다.]
해리스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지지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며 지지층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고요?]
[트럼프 지지자 : 이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트럼프는 토론에서 이민자들이 개를 잡아 먹는다는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랐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이민자 추방 공약에 더 힘을 실었습니다.
토론에서 완승을 거둔 건 자신이라며 해리스는 토론 당시 귀에 뭘 꽂고 있었다는 음모론을 퍼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토론 때 해리스 귀에서 무슨 소릴 들었습니다. 귀에 작은 뭔가에서 "아니, 카멀라 이렇게 해. 이렇게 말해 카멀라. 오케이 이제 조용히.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잖아"라는 소리를요.]
각종 음모론의 진원지로 지목된 극우 선동가 로라 루머를 멀리하라는 조언에도 두둔하기 바빴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로라 루머는 선거 운동을 매우 긍정적으로 말합니다. 그 질문을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로라는 제 지지자입니다. 저는 로라를 조종하지 않아요. 그녀는 말하고 싶은 걸 말하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2차 토론도 거부한 트럼프가 보수 색채를 더 강화하는 이유는 지금 상태면 대선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현재 해리스가 2.8%p 앞서고 있지만,
미국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주별 선거인단 투표 예측에서는 트럼프가 6대...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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