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정부가 가동 중인 비상 응급 대응 체계는 정말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연휴 첫날 응급실과 동네 병원 상황은 어땠는지 강태연 기자가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첫날, 문을 연 병원입니다.
대기 환자가 적고 대체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A 병원 관계자]
"저희는 평소랑 비슷한 거 같은데요."
정부가 연휴 동안 하루 평균 문을 연다고 밝힌 의료기관은 7천900여 곳입니다.
다만 오늘 문을 연 곳이 2만 7천여 곳으로 가장 많아 붐비지 않았지만, 주말 이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B 병원 관계자]
"우리가 추석날만 쉬고 월요일도 진료하고 수요일도 해요. 근데 아마 그때는 많을 거예요. 응급환자들도 있고. 병원들이 그때는 다 쉬니까요."
[이채현 / 서울 마포구]
"부모님 계신 지방 같은 경우에는 이제 여는 병원이 별로 없더라고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을 상황을 보니 경증 환자가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중증 환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도 14곳을 지정했습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몰리는 중증 응급환자를 분산해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의료진 피로도가 누적되며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가 제한되기도 합니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두부외상 환자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뇌졸중 환자는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의정 사태가 장기화되며 환자 수를 조율하기 위해 내린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운영하는 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포털과 주요 플랫폼 지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배시열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