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료개혁 논의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총력
한동훈, 야당·정부 상대 주목도↑…"존재감 부각"
추석 전 협의체 불발…의료계·정부 중재 ’난제
당정갈등도 걸림돌…’한동훈 패싱’ 만찬 논란
취임 50일을 넘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최근 '의정갈등 중재'라는 넘기 힘든 허들을 정치적 승부수로 띄운 모습입니다.
추석 전 출범이란 1차 목표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상황인데, 실제 성과를 내기까지 산적한 난제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한동훈 대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조건 없이 일단 얼굴을 맞대자고 의료계와 정부 양측에 호소하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의제를 열어두고 하는 건 제가 제안한 거니까 제 말을 들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전제조건 없이, 의제 제한 없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만 생각하고 빨리 모이자….]
의정갈등 장기화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거대 야당과 정부를 상대로 주목도를 높이면서 존재감 각인에 성공했단 평가도 있습니다.
다만 목표로 했던 추석 전 출범 불발 속에 의료계와 정부 사이 꼬인 실타래를 푸는 건 난제로 꼽힙니다.
정부는 전공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등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고,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12일) : (국민들이 죽어 나가잖아요.) 그건 가짜뉴스입니다. 가짜뉴스예요.]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 전공의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12일) " 첫 번째 책임이 있죠.]
한 대표가 열어놓은 내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 문제가 여권 내 '불가론'에 막혀 파열음마저 일고 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1일) : 25년 정원은 현재 현실적으로 재조정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만약에 그렇게 진행된다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대혼란이….]
용산 대통령실과의 당정갈등도 적잖은 걸림돌입니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지도부와 예정된 만찬을 추석 이후로 미뤘고, 친한계를 뺀 일부 지도부와 비공개 식사를 한 사실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일) :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비공...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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