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부터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귀성길에는 빗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해상은 파도가 높게 일면서 결항이 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추석에는 날씨가 점차 맑아지겠지만 폭염이 다시 심해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하늘빛은 여전히 흐립니다.
다소 이른 귀성길, 비가 이어지며 도로 곳곳은 빗길이 계속됐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한반도 위로 차가운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에는 가을비치고 다소 강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공항진 / YTN 재난자문위원·충북대 객원교수 : 국지적인 강한 비가 있다 소나기 형태로 오거나 또는 한두 시간 정도 이어지는 비의 형태로 오겠지만 일단은 이 비가 쏟아지는 지역을 예상하기가 정말 어려워요.그러니까 한마디로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같은 날씨는 연휴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일요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귀성길, 빗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또 제주도 부근 해상과 남해 섬 지역의 귀성객들도 뱃길 결항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에 의해서 생긴 높은 물결들이 우리나라로 퍼지면서 제주도·남해, 서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이고….]
이후 다음 주에는 날씨 상황이 다소 유동적입니다.
다만 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날씨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으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도 영동 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폭염이 심해지면서 특보는 더 확대할 가능성 있습니다.
또 남해 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 요란'이 만들어져 연휴 후반이나 이후 날씨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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