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해리스 대 트럼프 트럼프 대 해리스 105분간 혈투가 이어졌는데요.
기억나시죠.
지난 6월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후보 교체까지 이어졌었죠.
이번에는 누가 이겼을까요.
신인과 노장의 대결, 먼저 가서 악수를 청한 건 해리스 였는데요.
결과도 해리스 후보의 판정승이라는 평가입니다.
첫 소식,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 시작 전 웃으며 악수했지만 해리스는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
"오늘 토론에서 여러분은 오래된 (패턴의) 거짓말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트럼프의) 작전을 보게 될 겁니다."
해리스는 주요 쟁점마다 도발에 가까운 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교 안보 분야에서 북중러와 친한 트럼프를 독재자라며 선제 공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일해 본 지도자들은 당신이 '치욕'이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중국도, 북한도 나를 두려워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강조한 트럼프를 비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재선하면 취임 전 (푸틴과 협상해) 전쟁을 끝낼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은 그냥 포기한다는 뜻이죠."
바이든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법 이민자 증가' 문제를 트럼프가 언급하자 해리스는 오히려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이민자들 때문에 범죄율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바이든 정권은) 범죄자들, 수백만 명의 범죄자들을 허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
"정말 기가 막히네요. 국가 안보 범죄, 경제 범죄, 선거 개입으로 기소된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나요."
외신들은 105분간의 토론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몰아넣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해리스는 트럼프를 쳐다보며 얘기했고 트럼프는 해리스 대신 정면을 응시하는 등 시선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