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영상 수천 개를 촬영해 성매매 후기 사이트에 올리거나 불법 유포한 카메라 전문가와 이에 가담한 성매매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업주와 매수자 등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성매매 영상을 촬영해 후기를 올린 30대 남성 A 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카메라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한 A 씨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성매매 업소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해당 영상을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후기 형태로 올려 업소를 홍보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카메라 렌즈와 27대의 전문가용 카메라, 조명을 갖추고 범행했는데, 경찰이 압수한 성관계 영상만 1,9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영상은 성매매 여성의 예명과 나이 등이 노출된 채 SNS 등에 불법 유포된 것으로 확인돼 성폭력범죄처벌법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A 씨는 성매매 후기 사이트에서 '검은 부엉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명 이용자로 '나무위키'에도 등재되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 외에도 성매매 후기를 올린 전문 광고 대행 업자와 성매매 업주 등을 적발했으며 이들의 범죄수익금 12억 5천만 원은 환수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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