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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관계자 "정부 말 바꾸기…전공의 참여 미지수"
의료계, 대법원에 의대증원 집행정지 탄원서 제출
의료계 "대법원 효력 정지 인용할 의무 있어"
입장을 내지 않으면 2026년 이후 증원문제에 대한 협상도 없다는 정부의 압박에 의료계도 전면 백지화를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양측이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논의할 수 있는 건 2026학년도 이후의 의대 증원이다'
정부의 분명한 선 긋기에 의료계도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내년도 의대 정원 논의를 다시 하지 못하는 이유와 근거를 대라고 맞받았습니다.
양측이 '여야의정협의체' 제안 이전의 주장을 되풀이한 셈입니다.
정부는 협상 참여를 촉구하고 있지만, 의료계 반응은 냉담합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가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고 있는데 전공의들이 협상에 참여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재일 /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지난 5일) : 정부는 의료 왜곡의 본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채 그릇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앞두고 의료계는 대법원에 탄원서도 제출했습니다.
의대생들 만3천 명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빨리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 의사회장과 방재승 전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 등 교수단, 전국 8개 시·도의사회 회장단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대법원만이 의료와 교육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의대 증원 효력 정지를 인용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계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차관 그리고 장상윤 사회수석의 파면도 촉구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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