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항 주차장에 주차할 땐 문 잘 잠궜는지 꼭 확인해보셔야 겠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40차례 넘게 금품을 털어온 전과 4범이 붙잡혔는데요.
출소 2년 만에 또 차량털이를 한 겁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청주국제공항 주차장.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주차된 차들 문을 열어봅니다.
한 차량의 문이 열리자 내부를 뒤진 뒤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다른 주차장에 가서도 범행은 계속됩니다.
후드로 얼굴을 가린채 운전석에 들어가더니 트렁크도 열어 내부를 샅샅이 뒤집니다.
30대 남성 A씨가 공항 주차장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차문을 잠그지 않고 비행기를 타는 일부 공항 이용객들이 있다는 걸 악용한 겁니다
지난달 22일부터 1주일 새 40차례 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고병길 / 청주 청원경찰서 형사과장]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는 문이 잠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현금과 가방 등을 합쳐 400만 원 어치를 훔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미 4건의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지난 2022년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