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위해 6일 오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진전 등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출국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사이에서 크게 개선된 한·일 관계를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협력을 지속 강화해갈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미래의 양국관계 방향성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협력과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염두에 둔 양국 관계의 진전 등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일 협력이 양국 국민에 의해 구체적인 이익이 실감 나는 형태로 견고해지도록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을 비롯해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면서 노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2개월 만이다. 기시다 총리 방한에 맞춰 이뤄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분쟁이 발생한 제3국에서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외에도 이날 오후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 행사가 마련되고, 이튿날인 7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일본인 유학생, 한국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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