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르비우 공습…7명 사망·50여 명 부상
젤렌스키, ’가을 대반격’ 예고 대규모 개각 나서
러 외무 "미, ’러시아 레드라인’ 농담 삼지 말라"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폭격 하루 만에 러시아군이 또다시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반격에 나서겠다며 개각을 승부수로 던졌지만, 러시아 역시 핵 사용을 들먹이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더니 하룻밤 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내가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건물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세 딸과 아내까지 온 가족을 잃어버린 남성,
전쟁 통에 그나마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까지,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안드리 사도비 / 리비우 시장 : 르비우가 미사일과 드론 복합 공격을 받았습니다. 두 지역의 주거용 건물이 공격을 받아, 총 7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올해 최악의 폭격, 우크라이나 폴타바 공습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지 하루만입니다.
러시아의 파상공세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을 대반격'을 예고하며 대규모 개각에 나섰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러한 단계는 다른 방향으로 우리 국가 강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국제 정책, 외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은 러시아의 레드라인을 농담 삼지 말라"면서, 서방이 제공하는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장거리 타격 시) 러시아의 대응은 즉각적일 것이며, 지난 며칠 동안 봐 왔듯이 극도로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또 서방의 '파괴적 행동'에 맞서 핵 교리를 개정하겠다며 연일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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