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과 대통령간의 갈등설이 제기되면서 후임이 더 주목받고 있죠.
"김건희 여사 수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검찰총장 자리를 받기로 한 것 아니냐"고 야당이 몰아세우자, 심 후보자 "모욕적"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인사청문회를 받게 된 심우정 후보.
야당은 출세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맹세'를 했냐고 질문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 수사를 제대로 하라며 압박하다 나온 발언인데 심 후보자도 발끈 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도 총장이 되려고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사건 잘 처리하겠다, 채 해병 사건 잘 처리하겠다고 충성을 맹세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위원님, 그건 너무 좀 모욕적인 질문이신 것 같습니다. 전혀 그런 사실 없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되는 과정에 김 여사 가족과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김 여사 오빠와 고교 동창인 건 맞지만, 알지도 못하고 친분도 없다고 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가 승진할 때 김 대표(김건희 여사 친오빠) 축하 난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모르고 사이고 서로 연락한 일도 없고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를 표적수사한다고 야당이 압박하자, 여당은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으로 수사를 방해한다며 엄호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는 2년 넘도록 주야장천 수사하고…"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수사를 하면 자꾸 탄핵한다 이렇게 해가지고."
심 후보자는 이 대표를 표적 수사한단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심 후보자를 임명하면 오는 15일 퇴임하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