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시는 화면은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당시 CCTV 영상입니다.
이 불로 차량 피해도 심했지만, 일부에 전기와 수도가 끊기면서 주민 수백 명이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주민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어린이들의 피부에 반점이 보이고 두드러기도 생겼습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부어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임시 대피소에서 힘겨운 피난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이런 피부 질환 증상 등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원인 모를 이런 증상이 발생한 건 분진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단체방에는 "청소가 끝난 것처럼 보여도 곳곳에 분진이 남아 있다", "미세 분진이 섬유 깊숙이 남아 있어서 옷은 버리는 게 낫다고 세탁업체가 말했다"는 걱정 글이 올라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집들은 불안감에 단기 숙박이나 오피스텔 등을 구해 다시 아파트를 떠나고 있다는데요.
단전, 단수에 이어 분진 피해까지, 주민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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