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저녁 부산역에 도착한 KTX에서 연기가 나면서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서울 등촌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이준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멈춰선 KTX 차량 아래쪽에서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저녁 8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행신역을 출발해 부산역에 막 도착한 KTX에서 화재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승객 180여 명이 모두 내린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역사에 번지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제동장치 과열로 연기가 난 것이라 보고, 세부 원인은 차량기지에 입고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에는 서울 등촌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4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빈집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 용전동 모텔촌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도 불이 나 완전히 탔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있던 두 사람이 다툰 끝에 불을 낸 거 같다는 신고를 토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사고 목격자 : 연기 나는 게 보여서 소화기를 가게에서 가지고 뛰어 올라오니까 불이 시작됐더라고요. 진화하는 과정에서 막 펑펑 소리가 나고 폭파음 서너 번 정도 난 거 같아요.]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서울 오금동 가야금어린이공원 앞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한 차량 탑승자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같은 날 8시 반쯤엔 강원 횡성군 중앙고속도로에서 단독 사고를 내고 서 있던 승용차를 2.5톤 화물차와 또 다른 승용차가 연이어 추돌했습니다.
두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5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화면제공 : 강원소방·시청자 제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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