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음을 공식화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강경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3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투쟁선언문을 발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성근 의협 대의원은 대통령이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다고 했지만,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 싸움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힘겹게 버텨오던 대학 병원 응급 의료가 무너지고 있으며 지금의 상황을 만든 당사자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협은 임현택 회장 등 집행부를 대신할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논의했지만,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 참석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집행부를 더는 신임할 수 없다며 임 회장과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반발하면서 의협 내부 분열이 가속화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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