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다혜 씨 전 남편 서 모 씨의 태국 저가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경남 양산에 있는 서 씨 집을 먼저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서 씨와 다혜 씨 가족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20년 4월 총선 당시 전북 전주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과정도 대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압수수색에서 다혜 씨 부부가 문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받은 생활비 지원 규모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씨 취업 뒤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다면 그 규모만큼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나경원 /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년 5월) :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고 국민들도 모두 궁금해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꽁꽁 숨기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이스타 항공 창업주와 공직 인사 관련 여부라든지….]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해 4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검찰은 최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입건하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조 대표는 SNS에서 이 전 의원과 서 씨 모두 알지 못한다며, 의혹 연루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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