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을 전 세계적 '딥페이크 범죄'의 진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정부의 딥페이크 범죄 단속 강화 움직임과 함께, 딥페이크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보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같이 짚었습니다.
시큐리티 히어로가 지난해 7~8월 영상물 9만 5천여 건을 분석해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를 보면,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등장하는 개인 가운데 53%가 한국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딥페이크 피해자 대부분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이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은 딥페이크 음란물에서 가장 많이 표적이 되는 나라"라며 "딥페이크는 엔터테인먼트·정치·허위조작정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지만 어떤 국가에서는 특정한 형태의 딥페이크 콘텐츠, 특히 노골적인 콘텐츠에 더 취약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정부의 딥페이크 음란물 단속 강화 움직임과 함께 이번 보고서 내용을 전하면서 "가짜 음란물을 생성·유포하는 텔레그램 기반 네트워크 적발은 한국이 전 세계적 문제의 진앙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몰래 촬영한 성적인 내용의 영상물을 가리키는 '몰카'를 근절하기 위해 오랜 기간 싸워온 한국이 이제 딥페이크 이미지의 물결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ㅣ홍주예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The Guardian
화면출처ㅣSecurity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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