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0호, 日 규슈 남부 상륙...수십만 명에 대피령 / YTN

2024-08-29 3,035

위력을 키운 10호 태풍 '산산'이 오늘 오전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이미 수십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기습 폭우 속에 토사가 무너져 가정집을 덮치는가 하면, 돌풍으로 인한 부상자도 나오는 등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파도와 함께 거친 비바람이 태풍 10호 '산산'이 다가왔음을 알립니다.

느린 속도로 북상하는 '산산'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70m, 건물도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특별 경보까지 발령하며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 파도, 해일이 예상되면서, 하천의 범람, 토사 붕괴, 저지대 침수에 최대한 경계해야 합니다.]

가고시마시는 12만여 세대, 미야자키시는 20만여 세대 등 각 지자체별로 대규모 피난 지시도 잇따랐습니다.

[아마미시 주민 : 태풍 초속이 70m라 하니 무섭습니다.]

태풍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인데도 게릴라성 폭우로 무너진 토사가 가정집을 덮치면서 일가족 5명이 매몰됐다 일부만 구조됐습니다.

특히 이번 달 초 잇따른 강진으로 지반이 갈라져 있는 곳이 많아, 토사 붕괴 위험은 더욱 큽니다.

미야자키 현에서는 돌풍에 날아오는 유리조각 등에 맞아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자동차가 전복되고, 지붕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10호 태풍 '산산'은 하루 사이 최대 600mm의 기록적인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들도 무더기로 운항이 중단되는 등 교통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위력을 키운 '산산'이 일본 열도를 고스란히 따라 움직일 경우 피해는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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