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이틀 연속 이어지며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했는데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날아들더니 굉음을 내며 내리꽂힙니다.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수력발전소의 일부가 파괴되고 일부 다리는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어제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200발이 넘는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24개 주 가운데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15개 주를 공습했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생방송 중인 스튜디오에서 전기가 나가는 등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정전이 발생했고 사람들은 공습을 피해 지하철역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습이 전쟁 발발 이후 손에 꼽힐 정도의 대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제 자국민 7명이, 오늘은 4명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젤렌스키는 서구 진영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런 공격은 우리 군에게 장거리 임무, 즉 테러리스트들을 정확히 파괴할 수 있는 충분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일깨워 줍니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 무기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지난주 젤렌스키가 직접 공개한 자체 개발 드론 '팔랴니차'를 투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