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호텔 관계자 두 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한 경찰은 관계자 한 명을 추가 입건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부천 화재 현장입니다.
압수수색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경찰은 화재 5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섰는데요,
오늘 아침 9시쯤부터 호텔 내부를 둘러 본 경찰은 2시간여 만인 오전 11시쯤 압수물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와습니다.
비슷한 시각 나머지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호텔화재 수사본부는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불이 난 호텔과 호텔 업주 주거지, 호텔 자체 소방점검을 맡아온 민간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호텔은 올해 4월 자체 소방점검을 진행하고 결과를 부천소방서에 통보했는데요,
당시 지적사항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당시 자체 점검이 형식적으로 진행됐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40대 호텔 업주와 명의상 업주 등 두 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추가로 관리자급 직원 한 명을 더 입건하면서 부천 화재 관련 피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 호텔 직원과 생존자, 목격자 등 24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경위와 함께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평소 화재 대비가 제대로 돼 있었는지 등을 위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투숙객 2명이 뛰어내렸다가 숨져 논란이 된 에어매트 설치 경위 등 구조 당시 소방 초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 화재 현장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박경태 홍성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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