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 전해드립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모두 7명이 숨졌다고 하는데요.
최근 몇주 사이 최대규모의 공습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량에 불길이 치솟고 건물이 무너져 폐허가 됐습니다.
공격으로 인해 다리가 일부 끊어졌고, 건물과 저수지 등 도시 곳곳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군은 드론과 순항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 24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 주를 공습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변전소와 가스압축시설 등 에너지 기반 시설을 정말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는 전기와 수도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공격에 드론 공격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미사일 127발 중 102발, 드론 109대 중 99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드론 22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다양한 유형의 무기를 사용했다며 서방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런 공격은 우리 군에게 장거리 임무, 즉 테러리스트들을 정확히 파괴할 수 있는 충분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일깨워 줍니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 무기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지난주 젤렌스키가 직접 공개한 자체 개발 드론 '팔랴니차'를 투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