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딱딱한 껌을 질겅질겅 씹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 Z세대, 그러니까 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10대 남성들 사이에서 매일 껌을 씹는 게 유행이라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각진 턱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는 갸름하게 깎는다고 난린데, 미국에서는 각진 턱이 유행이라니 참 의아하죠.
미국 10대 소년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사각턱이 선망하는 외모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10대 소년들 사이에서 성숙한 남성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홍보하는 껌 브랜드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해당 껌 브랜드는 "약한 턱에 작별을 고하고 시선을 끄는 턱선을 만나보라"고 홍보하며 자신들의 껌을 '얼굴 운동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기업에 따르면 관련 제품은 이미 100만 개 넘게 팔렸고, 구매자의 60%가 18세~25세 사이라고 하네요.
이 같은 껌 씹기 유행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턱관절 질환을 자주 치료하는 미국의 한 박사는 "소년들이 원하는 효과를 얻으려면 수년 동안 하루에 8시간씩은 껌을 씹어야 한다"며 "얻는 이점보다 위험이 크다"라고 꼬집었고요,
미국 치과협회도 성명을 통해 "딱딱한 껌을 오래 씹으면 턱관절 질환에 걸릴 수 있다"며 "턱선을 위한 껌 씹기 유행은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유행이 한국으로 퍼지는 건 아닌지 껌 업계에서는 기대를, 엄마들은 손사래 칠 소식이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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