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부정 개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대법원이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장은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발표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내놓은 개표 결과와 제반 자료를 검증한 결과, 집계 시스템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의 당선인 발표는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대선 사흘 뒤인 지난달 31일 "정부를 향한 쿠데타 시도를 막고 모든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대법원에 개표 과정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드문도 곤살레스 야당 후보 등은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 내 주요 직위에 친여당 성향 법관이 포진돼 있다며, 자료 제출이나 청문 등 감사 절차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선 참관단을 파견했던 미국 카터센터도 "대법원에서 독립적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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