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22일) 7시 40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9층까지 번진 이 불로 어젯밤 11시 30분 기준 7명이 사망했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은 거로 알려져, 사상자는 모두 19명입니다.
사상자는 주로 불이 난 8층과 위층 9층의 객실,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자는 순천향병원과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길병원, 다니엘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6곳에 분산 이송됐습니다.
불이 난 호텔은 64개 호실이 있는데, 소방은 불이 났을 당시 23명이 투숙하고 있었던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저녁 7시 39분에 첫 신고를 받았고, 선발대는 7시 43분에 도착했습니다.
소방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주변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을 구조했습니다.
큰불은 밤 10시 14분에 잡혔고, 불이 완전히 꺼진 건 밤 10시 26분입니다.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70여 대와 소방관 등 16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한 소방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는지를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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