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 서해안 많은 비...백중사리 겹치며 침수 피해도 / YTN

2024-08-21 3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밤사이 충남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충남 보령과 서천에선 바닷물이 연중 가장 높게 차오르는 백중사리와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대전 갑천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대전은 새벽부터 내린 비가 지금은 완전히 그친 상황입니다.

습기가 많은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는데요.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있어서 언제라도 다시 비가 쏟아질 것처럼 보입니다.

충남 태안과 당진, 서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세종과 홍성, 청양 등 8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밤사이 태안에는 111mm, 당진 104.5mm, 서산 110.7m의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당진에는 시간당 61.5mm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충남 태안에는 산사태 경보가, 당진, 서산, 예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엔 강풍 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는 정전과 배수 작업, 도로 침수 등 20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남 보령 오천항에선 시간당 27mm의 집중 호우와 바닷물 수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시간이 겹치면서 주택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서천군에서도 수위가 높아진 바닷물이 도로 쪽으로 넘어오면서 서도초등학교 앞 해안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안 신진항에는 조업을 나갔던 어선 10여 척이 기상 악화로 항구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급경사지나 해안가 저지대, 굴다리, 하천, 계곡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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