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테슬라에는 보조금 적다며 9%p 추가관세
6월 예고치보다 하향 조정…협상 여지 남겨둬
중국, WTO에 EU 추가관세 제소…반덤핑 조사도
EU, 회원국 투표 거쳐 11월부터 추가관세 부과 예정
중국이 수출하는 전기차가 값싼 건 국가 보조금 때문이기도 하죠.
유럽연합, EU가 이를 문제 삼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추가해 최고 50%에 가까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부당한 무역 조처라며 반발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야디 등 중국에서 만든 전기차는 앞으로 관세를 더 많이 내야 한다!
추가 폭은 17.0~36.3%포인트.
현행 관세율 10%에 더하면 최소 27.0%에서 최고 46.3%에 이릅니다.
보조금 지급을 문제 삼아 관세 폭탄을 때리는 겁니다.
중국산 테슬라에 대해서는 보조금 규모가 적다며 9%포인트만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확정관세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협상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지난 6월에 예고한 것보다 추가 관세율을 조금 낮춘 이유입니다.
[올로프 질 / EU 집행위 무역담당 대변인 : 중국이 해결책을 낸다면 그건 불법 보조금과 관련한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에 합치해야 합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EU의 추가관세 부과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EU의 조치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가 하면, EU산 브랜디와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이는 등 사실상 보복조치도 취했습니다.
EU가 내놓은 추가관세는 27개 회원국 투표를 거쳐 10월 30일까지 관보에 게재된 뒤 시행됩니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로 상향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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