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 대표가 말한 제3자 추천에, 제보 공작 의혹까지 추가로 받아주겠다며, 법안을 일단 내라고 몰아 붙였습니다.
여당 내부 설득이 아직 안 된 상황에서 한 대표 돌파구는 뭘까요?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제보 공작' 의혹 당사자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도 수사 받을 테니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발 말만 하지 말고, 집권여당 대표 답게 법안을 발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를 포함해 다 수사해주십시오"
민주당은 오늘 일제히 '제보 공작' 의혹을 채상병 특검법에 포함시키자는 한 대표 요구를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 아직은 개별적인 입장이지만 장경태 의원의 제보조작 부분도 수사대상에 넣을 수있단 입장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제3자도 받고, 제보 공작도 받으면 한동훈 대표만 난처해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제3자 특검법에 반대하는 여당 의원들과 한 대표의 틈을 벌리는 전략인 겁니다.
실제 여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한 대표 안에 반대 기류가 많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검 반대에서) 더 이상 추가 논의는 없다"고 했고, 대통령실도 "여당 내 반대가 심해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합니다.
한 대표 측은 시간을 갖고 내부 설득작업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날짜를 정해놓고 뭐 이렇게 발의를 해야 된다고 하고 얘기하는 거는 글쎄 좀 이상한 제안들이라고 보여집니다."
한 대표 측은 "공수처 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제3자 추천이 낫다는 당내 여론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박형기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