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형식과 의제 설정을 위한 여야 실무협상이 신경전 속에 내일(21일)로 미뤄졌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동의하면 회담 내용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개하는 게 어떨지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을 모두 공개하자는 건 한 대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 간 실무회의 전 갑자기 '회담 전체를 생중계하자'는 언론보도가 나왔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 방식과 주제를 던지듯 발표한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대표가 이번 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했다며, 박 비서실장의 유감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박 비서실장은 유감을 표명하라고 조건을 다는 건 수용하기 어렵지만, 이것 때문에 안 만날 일은 아니라면서 내일 이 비서실장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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