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권, 시야 확보 어려울 만큼 기습 폭우
도로 곳곳 잇따라 침수피해…3만9천4백여 세대 정전
저녁 무렵 곳곳에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
이바라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 붕괴 경보
태풍 9호가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지만, 일본도 태풍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게릴라성 호우와 낙뢰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4만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는데, 오후 늦게 또다시 기습 폭우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태풍 9호가 일본에 직접 상륙하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영향력이 컸죠?
[기자]
네. 태풍 9호가 일본에 직접 도달하진 않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일본 열도에 스며들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어제 저녁 일본 간토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퇴근 시간대와 겹치면서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묶여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도로 곳곳은 물이 넘치면서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또 도치기현, 사이타마현, 군마현 등에서는 3만9천4백여 세대의 전력이 끊겼습니다.
벼락이 떨어지는 모습도 여러 지역에서 목격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바라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 붕괴 경보가 한때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비가 그쳤지만, 불안정한 대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도 오후부터 늦게부터 넓은 지역에 걸쳐 게릴라성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우리나라의 경우 자칫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땀이 잘 마르지 않아 몸에 열이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햇볕이 강하지 않더라도 열사병 위험은 여전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매주 만 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후송됐고, 도쿄23구의 경우 한 달 동안 12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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