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에 KTX 열차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탈선사고가 있었는데요.
철로 된 레일이 달궈져 선로가 휘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한국철도공사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선 KTX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한 지연 운행은 오늘 오전까지도 계속됐습니다.
[한민재 / KTX 승객]
"(어제) 오송역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100분 정도 지연돼서 기다(렸습니다.)"
바퀴 축의 발열과 손상이 이번 KTX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면서 여름철 폭염이 철도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달궈진 레일이 평소보다 늘어나게 돼 자칫 철로가 휘거나 솟아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8월엔 KTX 천안아산역 인근의 고속철도 레일이 무더위에 늘어진 탓에 후속 열차들이 시속 30㎞까지 낮춰 서행한 바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폭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TX는 폭염으로 인한 위험 상황에 대비해 폭염경보가 내려졌거나 선로 온도가 50도 이상이면 고속철도는 시속 230km 이하로 서행 운전하도록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400여 곳 지점에서 선로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살수장치를 설치했고, 선로 위에 특수페인트를 칠해 온도를 4~5도 가량 낮추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차태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