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휴일인 오는 25일 '대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양당은 민생이라는 큰 틀 안에서 실무진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 안건을 정한단 계획인데, 회담 최대 쟁점은 '채 상병 특검법'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구체적 협의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역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회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비서실장은 한동훈 대표가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상당한 의구심이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용단을 내렸다며 회담 성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회담 제안은 어제 이 대표 입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하루 만에 한동훈 대표도 대단히 환영한다고 화답하면서 속전속결로 일정 조율이 진행된 겁니다.
남은 건 의제입니다.
의제는 실무진 간 협의가 이어질 거라는 게 양당 설명인데요.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상속 세제 개편,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여러 민생 현안을 강조할 거로 보입니다.
특히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야당에, 여·야·정 협의체 가동과 국회 연금개혁특위 구성 합의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은 먹고 사는 문제를 앞세우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만 원법' 같은 쟁점 법안도 '민생' 범주에 포함된다고 강조하는 등 여당과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는 대여 투쟁과 민생, 두 가지를 다 챙겨가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인데요.
또, 애초 이 대표가 어제 수락연설에서 한 대표를 향해 회담을 제안하며 '채 상병 특검'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만큼 의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야가 민생 협치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모습이지만, 팽팽한 신경전도 이어졌죠?
[기자]
네, 양당 모두 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들을 향해, 낯 뜨거운 '명비어천가'를 부른 후보들이 당선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발언한 뒤 순위가 떨...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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