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발생한 9호 태풍 '종다리'가 점차 북상해 내일 밤사이에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열대야가 29일 연속으로 나타난 가운데, 태풍의 북상에도 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9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해상으로부터 북상 중인데요. 우리나라에 영향은 언제부터 미치게 될까요?
[기자]
네, 내일 밤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9호 태풍 '종다리'는 오늘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는데요.
앞서 일본 동쪽 해상으로 북상했던 5호부터 8호 태풍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한반도 서쪽 해상을 향합니다.
태풍은 내일 오후 늦게 제주도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시속 약 65km로 북진해 모레 새벽에서 오전 사이 서해안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모레까지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남부 지방에도 많게는 80mm, 중부에도 10에서 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내일 밤사이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내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으로, 제주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너울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드는 만큼 강한 비바람 피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지 않을까요?
[기자]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폭염 특보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오는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하며 2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가량 열대야가 이어지며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한낮 폭염도 기승인데요,
오후 3시 기준, 강원 인제 남면은 38.6도까지 치솟았고, 정선 37.2도, 서울도 35.3도 등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으로 올랐...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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