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또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전기차가 아닌 가솔린 차량에 불이 붙었습니다.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까맣게 탄 차량 위로 물줄기가 분사됩니다.
불이 난 차량은 보닛 부분이 완전히 타버렸지만, 다행히 주변 차량으로 옮겨붙지 않았습니다.
인천 송도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7시 20분쯤.
한 시간 전쯤 주차장에 세워 둔 국내자동차 제조회사 휘발유 차량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 겁니다.
입주민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경고방송이 나왔고, 빨리 나가라고. 엘리베이터 쓰지 말라고. 전기차인줄 알았어요. 가끔씩 전기차 충전할 때 배터리 때문에 (화재) 나는 거 있잖아요."
[아파트 주민]
"큰일났다. 전기차구나. 여기 벤츠 많아서. 벤츠 뭐 중국산 전기차 때문인가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전기차는 아니었어요."
불은 연기가 난지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꽃이 발생하자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했고 관리직원이 소화기로 1차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진압을 완료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옆에 차가 있었는데 옆에 차 위에 스프링클러가 터져서 옆에 있는 차들로 연소 확대가 안 된 걸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향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