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는 앞으로 이재명 지도부 시즌2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저마다 '명심'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친명 마케팅'을 비판하는 목소리엔 야유가 쏟아졌고, 이런 분위기는 실제 선거 결과에 반영됐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최고위원 후보들 상당수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자며 그 적임자를 자처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 정권 만들기 위해서 정부 만들기 위해서 차곡! 차곡! 차곡! 준비할 사람 누구입니까!"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다음 민주당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이재명!) 누구입니까? (이재명!)"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그 문을 활짝 열어젖힐 수 있도록 도와주십쇼!"
윤석열 정권을 향한 수위 높은 발언들도 경쟁하듯 쏟아졌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박살 내고 싶으십니까? (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 무도하고 무식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새로운 정부 수립하고…"
정봉주 후보가 이른바 '친명 마케팅'을 또 한 번 비판하고 나섰지만 일부 당원들의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호가호위하면서 권력 놀음하는 극소수 몇몇 인사들을 그대로 두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고 정권 탈환도 어려워질 것이다라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문제 끄집어낸 것입니다 여러분!"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신임 지도부는 내일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당무에 돌입합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김지균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