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새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3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는데, 대통령실은 미·일 정상 교체에도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에 대한 지지는 확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한미일 정상은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7시간 넘게 만났습니다.
당시 문서 3개를 채택했는데, 공동 위협에 신속히 협의하고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기술, 인적교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겠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한미일 공동기자회견, 지난해 8월 18일) :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딱 1년 뒤 같은 날, 한미일 정상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축하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언급하며 1년 전의 협력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다짐하며 3국 협력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협력의 지리적 범주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역으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을 재차 다짐한 셈인데, 최근 미·일 정상의 재선 포기가 3국 협력 체계의 변수가 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주인공 3명이 영원할 순 없다며 미·일의 높은 평가를 볼 때 지도부 교체와 관계없이 지지가 확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미래를 향한 확고한 의지라며 환영했지만,
[송영훈 / 국민의힘 대변인 : 정상회의의 성과가 뿌리 깊은 나무로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야당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란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의 발언을 두고 연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17일) : 일본이 임명한 조선총독부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에 대통령실은 한국을 경외하게 해 일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의 수십 차례 사과로 그동안 사과 피로감이 많이 쌓여 있고 윤석열 정부도 필요한 과거사 문제는 풀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부터 광복절 경축사까지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3국이 올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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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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