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곳이 넘는 경로당에 설치했고, 매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HCN 충북방송 성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1세의 신순례 씨는 낮 시간이면 경로당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삼매경에 빠집니다.
신 씨와 마찬가지로 하나둘 경로당에 모인 노인들은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꺼내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 덕에 데이터 요금 걱정은 없습니다.
[신순례 / 충북 청주시 상당구 : 반찬 같은 거 할 때도 내가 뭐 하고 싶은 거 열어서 보고, 또 물건도 이렇게 사고 싶은 거 열어서 보고….]
청주시는 노인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102곳의 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마쳤는데, 여기에 청주상공회의소가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청주상의가 4개 기업이 모은 2천만 원으로 관내 경로당 50곳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와 요금 지원에 나선 겁니다.
[차태환 /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 그쪽(농촌) 지역의 어르신들도 다 같이 핸드폰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좀 더 윤택한 삶을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취지에서….]
청주시는 2026년 1월부터 이들 경로당 공공 와이파이 관리를 넘겨받아 요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범석 / 충북 청주시장 : 교육도 강화하고, 교육시설도 확충하고 경로당에도 무선 와이파이 시설도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와 세대 간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경로당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
시는 매년 순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설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HCN 뉴스 성홍규입니다.
촬영기자 : 박강래
YTN 성홍규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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