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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을지훈련 기간 청문회 중단"...野 "권익위 사건도 규명" / YTN

2024-08-17 69

與, 을지훈련 기간 야권 주도 청문회 중단 제안
범정부 차원 비상대비태세 점검…내일부터 진행
민주, 을지훈련 기간 청문회 중단 요구에 ’미온적’
여야 평행선…정기국회 전 민생법안 처리 불투명


국회에서 각종 청문회를 고리로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19일)부터 진행되는 을지훈련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멈추잔 제안이 여당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진상 규명을 강조하며 청문회 강행을 예고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치 전선이 쉽게 풀리긴 어렵단 관측이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정기국회 시작을 보름여 남긴 주말, 국민의힘이 야당 주도 청문회 일시 중단을 제안했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태세 점검, 을지훈련이 진행되는 기간을 그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청장 등 핵심 기관장과 주요 간부가 청문회에 출석하면 훈련 목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22대 국회 출범 이후 각종 청문회 사례를 언급하며 성과 없이 정쟁만 부른 '맹탕·맹독' 청문회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민주당과 국회의장께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가 총력전인 을지훈련을 정부와 국회가 온전히 동참할 수 있도록 일방적인 청문회를 열지 말아 주십시오.]

하지만 원내 1당인 민주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을 지적하는 이른바 '방송장악 3차 청문회'는 물론 신임 경찰청장을 상대로 한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단 강경한 입장입니다.

여기에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종결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냔 주장까지 이어가며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하나하나가 중대한 사건인데, 이러한 일이 하나도 아니고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남 탓만 할 뿐, 반성과 성찰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전 주요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잔 목표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이미 합의한 구하라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처리하잔 약속이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은 '한동훈 체제' 출범 뒤 처음으로 고위 당정... (중략)

YTN 강민경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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