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고급 벼 품종으로 여겨졌던 '고시히카리'나 '아키바레' 같은 외래 벼 품종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생산성과 품질이 뛰어난 국산 품종이 속속 개발돼, 외래 벼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정 작업을 마친 쌀이 포대에 담겨 차곡차곡 쌓입니다.
국내 최고 쌀 브랜드로 평가받는 임금님표 이천 쌀로, 전량 미국 수출 물량입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천에선 대부분 일본 벼 품종인 '고시히카리'와 '아키바레'를 재배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농촌진흥청 주도 아래 소비자와 지자체, 농업인, 육종가가 함께 참여하는 '벼 육종 프로그램'(SPP)으로 전기를 맞았습니다.
기존 외래 품종의 약점이던 쓰러짐과 병충해 문제를 해결하고 밥맛을 크게 개선한 순수 국산 품종 '해들'과 '알찬미'를 개발한 겁니다.
[이희범 / 해들·알찬미 재배 농민 : 소비자가 밥맛이 좋으니까 갖다 잡수면 이런 쌀이 어디 있느냐 그런 쪽으로 얘기를 해서 아주 저는 해들, 알찬미를 잘 선택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농가 소득도 아키바레 때보다 알찬미를 재배했을 때 헥타르당 3백만 원 정도 늘어났습니다.
이천의 지역 맞춤형 품종 개발이 성과를 내자 김포, 강화, 포천, 청주 등지에서도 국산 품종이 외래 품종을 빠르게 대체했습니다.
2017년 8만2천 헥타르였던 외래 벼 재배 면적은 올해 2만8천 헥타르로 67% 감소했습니다.
[현웅조 / 농촌진흥청 연구관 중부작물과 연구관 : 이런 신품종들이 각 지역의 브랜드를 갖다가 강화를 시킴으로써 우리 소비자분들은 더욱더 안전한 먹거리들을 즐기실 수 있고요.]
농촌진흥청은 외래 벼 재배 면적을 2027년까지 만 헥타르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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