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 총리에 부패 혐의로 오랜 망명 생활을 했던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이 선출됐습니다.
'뇌물 스캔들' 인사를 장관에 기용했다는 이유로 전 총리가 물러나면서 속전속결 투표가 이뤄졌는데 탁신가가 다시 태국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최초로 부녀 총리가 등장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이 연립 정부 정당 단독 후보에 지명돼 태국 31대 총리에 선출됐습니다.
[완 무하마드 누르 마타 /태국 국회의장 : 찬성 319표, 반대 145표, 기권 27표로 패통탄 친나왓 (총리 임명을 승인합니다.)]
37살로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두 번째 여성 총리로 기록될 패통탄은
3년 전 프아타이당의 고문을 맡았고 지난해 총선에서 선거운동을 이끌어 10월 당 대표로 뽑혔습니다.
정계 입문 3년 만에 총리 자리에 오른 건데 아버지와 고모에 이어 탁신가 세 번째 총리가 됐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신임 총리 : 우리 가족은 서로 자주 격려하며 제가 아버지와 상의하면 항상 조언해 주실 겁니다.]
탁신가의 부활을 몰고 온 세타 총리 해임은 뇌물 스캔들로 징역형을 받은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했다가 위헌 시비에 휘말린 겁니다.
20년간 헌재 판결로 축출된 총리는 4명으로 모두 탁신의 측근들입니다.
일련의 과정을 '친탁신' 개혁파와 '반탁신' 군부 사이 오랜 갈등의 연장선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측근의 해임과 연이은 딸의 총리 선출로 쿠데타로 축출돼 15년이나 해외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해 귀국한 탁신 전 총리는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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