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용산에서 전기차가 차량 3대와 오토바이 4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사고를 낸 전기차는 주차 단속용 구청 차량이었는데요.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앞 바퀴 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차량 밑에는 오토바이가 찌그러진 채 넘어져 있습니다.
승용차 옆에는 공무수행이라고 적혀 있고 번호판이 달려 있던 차량 뒷 범퍼도 부서져 차체에 간신히 붙어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 구청 소속 전기차가 교통사고를 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에는 아직 하얗게 바퀴자국이 남아 있는데요.
운전자는 이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목격자]
"좌회전 길이거든요. 근데 거기서 막 빨리 꺾어서 이렇게 들어왔다니까. 차를 치면서."
사고를 낸 구청 전기차는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다 갑자기 속도를 높여 차량 3대와 오토바이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가게 사장]
"(오토바이 운전자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시피 계속 누워 계셨어요. 호송 차량이 올 때까지. 119가 와서 그분을 싣고 계셨고."
사고 차량 운전자는 구청 직원으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유하영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