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속속 개학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교마다 다시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하나둘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은 폭염에 당분간 에어컨을 켠 채 수업을 이어가야 하는데, 코로나가 큰일입니다.
이미 개학 전부터 어린이들 사이의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았는데, 학교와 학원에서 거의 온종일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유행이 커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각 지방 교육청은 급하게 방역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시설물 소독 등 방역에 25억 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또 확진된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보냈습니다.
코로나는 법정 전염병으로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출석은 인정됩니다.
다만 격리가 의무가 아닌 만큼 등교 중단을 학교가 강제할 순 없습니다.
경기도 교육청도 개학 뒤 일선 학교의 방역 상황과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태어난 어린아이들은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형제를 통해 퍼질 우려가 큽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코로나19 이후에도 신생아들이 계속 출생을 하다 보니까 그런 아이들은 아예 코로나에 처음 걸리는 상황이다 보니까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을 통해서도 확산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청소년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모르는 채 등교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 시기엔 교실 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이원희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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