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떤 제품 하면 '아' 이 모델. 하고 떠오를 정도로, 한 브랜드의 상징이 되어버린 장수 광고 모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잇따라서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유찬 기잡니다.
[기자]
최근 공개된 한 커피 기업의 광고 영상입니다.
16년 동안 이 브랜드를 대표하던 배우 원빈 대신 신인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앞서 이 기업은 24년 간 광고를 맡았던 배우 이나영을 올해 초 배우 박보영으로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커피 업계의 '장수 부부 모델'이 동시에 바뀐 셈인데, 업체 측은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준배 / 경기 용인시]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요즘 MZ 세대 젊은 세대들이 나와서 홍보해주는 것도 되게 신선한 느낌이 있어 좋아요."
올해 들어 이같은 장수 모델들이 교체된 사례는 더 있습니다.
배우 전지현 이름을 활용한 광고 카피로도 유명했던 한 치킨 기업도 10년 만에 배우 황정민으로 모델이 변경됐습니다.
4년 동안 생수 기업 모델이던 가수 아이유는 가수 임영웅에게 자리를 넘겨줬습니다.
시민들은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이현준 / 서울 중구]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김수철 / 인천 서구]
"제품이랑 맞으면 '오 제대로 잘했네', 안 맞으면 '오 잘못 뽑았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반면 25년이나 가발 기업의 모델인 배우 이덕화나 10년간 부동산 기업과 함께하는 가수 혜리는 여전히 장수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장세례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