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한 터널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명이 숨졌는데, 사고 당시 영상이 충격적입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오후 4시 반쯤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의 고속도로 터널.
터널 안으로 차량 한 대가 들어오고, 화물 차량이 그 뒤를 따라 진입합니다.
잠시 후 화물 차량이 중심을 잃고 터널 벽과 충돌하더니 섬광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화물 차량은 터널 안을 구르며 몇 차례 더 폭발했고, 옆으로 고꾸라져 미끄러지다가 불이 붙은 채 멈춰섰습니다.
사고 장면이 앞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는데 마치 테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터널 밖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터널 입구를 통해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왔고, 고속도로 위 차량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목격자]
"우통 터널 모습이에요. 저 안에 차가 몇 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불이 꺼진 뒤 터널 안은 검게 그을렸고 화물차량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화물차 운전 기사 등 2명이 숨졌습니다.
공안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사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최동훈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