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포문은 민주당이 열었습니다.
첫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전현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살인자'라고 발언했습니다.
김 여사의 명품 백 의혹을 담당했던 권익위 간부의 사망이 김 여사 때문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현희 의원에 대한 제명결의안을 제출했고, 민주당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이 고성과 막말 논란으로 얼룩진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손인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정 사상 처음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권익위원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억울하게 죽은 권익위 국장의 죽음에 진상을 밝히자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책임 있으니까 입 다물고 가만히 계세요!"
[정청래 / 법제사법위원장]
"잠깐 조용히 하세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본인은 그런 발언할 자격이 없습니다!"
명품가방 수수의혹을 담당한 권익위 국장의 사망을 언급하며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자 여야 간 고성이 오가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씨 때문에 사람이 죽었잖아요! 300만 원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고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 반성하세요! 송석준 의원은 창피한 걸 모르는군요 아주. 김건희 여사를 저렇게 보호하고 딸랑딸랑해서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공세가 잦아들지 않고,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법사위는 정회됐습니다.
사상 첫 검사탄핵 청문회는 증인 20명 중 1명만 출석하는 등 맹탕이 된 가운데 막말 논란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