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바로 일본입니다.
'엔저 기조'에 여행업계도 특수를 누려왔는데, 최근 엔화 오름세에다 '난카이 대지진 공포'까지 겹치면서 일본 여행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가철 국제선 출국장
몇 달 동안 계속된 엔화 약세를 타고 일본을 찾는 여행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옥자 / 일본 요코하마 거주자 : (일본 여행 가시는 분께는 뭐라고 말씀하세요?) 지금 놀러 오라고 하죠. 엔화 쌀 때 놀러 오라고]
[오세종 / 경기도 성남시 : 환율이 많이 낮아서 또 물가도 싸거든요. 그런데 지금 100원 정도가 올랐잖아요.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엔저 기조는 얼마 전까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상품이 특수를 누려왔습니다.
지난 6월 해외여행을 떠난 222만 명 중 일본을 찾은 사람만 70만 명, 31.5%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엔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달 4일 100엔당 850원대에서 이번 달 초 950대로 뛰어 한 달 사이 100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여기에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일본 기상청이 대지진 주의보를 발표하며 일본 여행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선경 / 경기도 용인시 : 밤새 계속 카페나 정보를 찾아서 보기는 했는데 앱 같은 거 좀 깔아놓고 혹시 뭐 일이 생길 걸 대비해서 보험 같은 거 가족별로 들어놓고]
[신민결 / 경기도 용인시 : 탁자 밑에 들어가서 베개나 그런 것으로 머리 감싸고 지진 멈출 때까지 기다리거나]
일본여행 포털 카페에도 지진 걱정에 여행 취소를 고민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행사는 아직 여행 취소까지 이어지진 않지만, 현지 상황을 문의하는 사람들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 / 여행사 관계자 : 취소에 대한 문의보다는 이제 현지 행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앞으로 잘 진행되는지 이런 문의가 좀 더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일본 여행 수요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기지개를 켜려는 여행업계가 티몬 위메프 사태에 타격을 받은 이후 일본 대지진 공포가 겹치면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권석재
디자인;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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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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