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토까지 뚫린 러시아는 좀 처럼 우크라이나 군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보복 공습을 가하긴 했지만 지금의 전세를 뒤엎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입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황급히 옮깁니다.
한쪽에선 급히 대피한 시민들이 담요를 덮은 채 응급처치를 받습니다.
현지시각 10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폭격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두 대를 발사하며 반격에 나선 겁니다.
즉시 방공망이 가동됐지만,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키이우 인근 브로바리 지역 주택가에 떨어지면서 35세 남성 1명과 4살 짜리
아들이 숨지고 주민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공격한지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주 말라야 로크냐, 올고프카, 이바시코프스코예 등 국경에서 10∼20㎞ 안쪽에 있는 지역에 전투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침공 시도를 격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예비군 배치 등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진격 기세를 늦추지는 못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CNN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조기 격퇴에 실패하면서 지도력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안팎의 국방전문가들도 정보, 비상대응 등 러시아 국방 시스템의 실패가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