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허를 찔렀습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지원한 탱크를 앞세워 러시아 본토를 급습해서 서울 절반 정도의 면적을 장악했습니다.
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본토에 등장한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우크라이나 군이 몰고 온 서방 탱크들이 연이은 포격에 파괴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과 독일이 제공한 장갑차를 끌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 공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사흘간 쿠르스크 지역의 350㎢을 점령했는데, 서울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도로 곳곳에는 뼈대만 남은 러시아 군용 차량들이 놓여있고
[현장음]
"탄약이 불타고 있어."
주택가는 잿더미가 됐습니다.
[쿠르스크 거주 러시아 주민]
"드론이 우리 위를 맴돌았고, 아스팔트가 솟아올랐습니다."
이번 공습에는 4개 여단이 넘는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지역을 점령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으로 진격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수자 시에 있는 가스프롬 시설을 우리 기계화 대대가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장악해 향후 협상 카드로 쓰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쇼핑몰에 미사일을 발사해 반격에 나서며 최소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