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널 안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를 덮친 건데요,
사고 당시 모습, 강경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터널 내부를 달리는 화물차.
갑자기 기우뚱하더니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입니다.
뒤로는 커다란 바퀴가 반대편 차선으로 굴러갑니다.
1톤 화물트럭을 겨우 빗겨 가더니 터널 벽면을 튕긴 뒤 그대로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채 속도를 줄이고, 잠시후 화물차 운전자가 다급히 뛰어옵니다.
5톤 탑차 조수석 쪽 뒷바퀴가 빠져 반대편 차선에 있던 승용차를 덮친 건 어제 오전 11시 26분쯤.
승용차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고, 운전자인 30대 여성이 목 통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당시 탑차는 밭에서 수확한 수박을 싣고 춘천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수박 무게까지 더하다보니 화물차를 견인하는 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탑차가 과적이나 정비 불량으로 인해 타이어가 빠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정비 불량이라든가 그걸 확인해 봐야 되는 거고요. 일단은 사고 처리를 해야 되겠죠."
지난 2월 경부고속도로에서도 25톤 화물차 바퀴가 빠져 맞은편 관광버스 앞유리를 뚫고 들어가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화물차 타이어의 정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박혜린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