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무색하게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코스닥 급등
5% 넘게 폭등…거래 시작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
하루 전과 정반대 조치…매수 호가 효력 5분 정지
하루 전 최악의 폭락장에 휘청였던 우리 주식시장이 이번에는 폭등했습니다.
하루 만에 정반대 장세가 나타나면서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가장 큰 낙폭으로 최악의 하루를 보낸 다음날,
폭락장이 이어질까 긴급회의에 나선 정부와 금융수장 모임은 곧 무색해졌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코스닥 할 것 없이 가파르게 치솟은 겁니다.
5% 넘게 폭등하면서 거래 시작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하루 전 '매도' 사이드카와 정반대 조치로,
매수 호가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됐습니다.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2020년 6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과열된 시장에 잠시 숨돌릴 틈을 준 건데,
코스피는 3%대, 코스닥은 6%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만에 급반등한 건 밤새 나온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경기 확장을 가리켰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제조업과 고용 둔화 지표로 경기 침체 공포에 파랗게 질렸던 시장이 다소 안도한 겁니다.
이에 낙폭이 과도했던 우리 증시로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하루 전 폭락장은) 투자 심리 자체가 위축된 가운데 관련 악재성 재료가 나오면서 (공포에 휩싸여 파는) 패닉셀이…. (지금은) 경기 경착륙이라든지 이러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인….]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급등락을 오가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노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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