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가운데 전면전도 불사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란을 달래기 위해 막바지 외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스라엘 공격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은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이 해군 함정을 주변 지역으로 보내 이스라엘 방공 능력이 강화되기 전에 공격을 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장에라도 공격에 나서게 됩니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민병대 등 대리세력을 모두 동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호세인 카나니 모그하담 / 정치분석가 : 이란은 저항 전선과 협력해 이스라엘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이스라엘의 대응 능력을 파괴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 내 공격 목표물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미군도 동시에 공격해 방공 지원 약화를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응을 지켜보며 공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도 강경 입장을 고수하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마련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우리나라에 해를 끼치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 아랍 등 국제사회는 확전 자제 메시지를 보내며 중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란에 회유책을 던지고 있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곧 중동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곧 전쟁터로 변할지 모를 레바논을 떠나려는 행렬로 베이루트 공항이 크게 분주해졌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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