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 싸매고 억지로 먹이고…어린이집 교사 학대 혐의 입건

2024-08-02 733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1시 50분~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8월 2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수민 정치평론가,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아동학대와 폭력, 이런 소식은 다루지 않았으면 하는데, 끊임없이 또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영상으로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린이집 내부 CCTV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아이들이 낮잠을 자고 있는데요. 한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고 보챕니다. 그러자 보육교사가 아이를 밀칩니다. 그리고 이불로 돌돌 감싸버리기까지 하는데요. 이번에는 식탁에 앉아있는 아이가 뒤로 넘어집니다. 아이가 울고 있지만 보육교사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이를 밀쳐버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식판을 아이의 입에 대고는 음식을 억지로 욱여넣기까지 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영상을 보고 화가 나는 것이, 저 아이들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대여섯 살 어린이들이 아니에요. 거의 말도 못 하는 두 살 정도밖에 안 된 영유아들인데, 어떻게 저렇게 다룰 수 있을까 너무 화가 납니다.

[양지민 변호사]
그렇죠. 내부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교사도 알고 있을 텐데,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저런 행동이 굉장히 만연해있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폭력 신고가 접수되어 CCTV를 확인해 보니까 저런 학대 정황들이 담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던 것입니다. 일단 해당 교사의 경우에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입건이 된 상태이고요, 보시는 것처럼 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아이를 내동댕이친다든지. 아니면 얼마 전에 매체에 아이를 돌돌 말아서 사망하게 된 사건도 있었지 않습니까? (태권도장 사건 말씀하시는 것이죠?) 맞습니다. 저렇게 어린아이, 제대로 앉거나 본인이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아이를 이불로 돌돌 말아놓기까지 하고요. 밥을 먹지 않으면 식판을 아이의 입에 대고 욱여넣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명백하게 아동 학대 행위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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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